
이슈앤/ 6.3조기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극우 성향 단체인 리박스쿨의 댓글 조작 의혹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 당국은 극우 성향의 교육단체 '리박스쿨'이 댓글 공작 참여자를 늘봄학교 강사로 채용하고 서울시내 일부 초등학교에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수조사에 나섰다.
교육부는 1일, 리박스쿨이 '한국늘봄교육연합 회'라는 명의로 만든 과학·예술 분야 프로 그램을 서울교대를 통해 서울 시내 10개교 늘봄학교에 제공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리박스쿨 대표가 서울교대에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해 협력할 것을 제안했으며 서울교대가 이를 검토한 후 업무협약을 맺고 일선 학교에 제공했다는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두근두근 신나는 실험과학(창 의과학)'과 '오감으로 느끼는 그림책(문화 예술)'이다.
서울교대는 이런 의혹이 제기되자 프로그램 운영을 즉시 중지하고 업무협약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이번 의혹을 계기로 모든 늘봄 프로그램과 리박스쿨 간 연관성을 전수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늘봄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을 점검하고 문제 사안이 확인 되면 즉각 조치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리박스쿨에서 발급했다는 창의체험활 동지도사 자격과 관련해선 "민간 자격이 라 교육부에는 등록만 하고 발급기관이 자체 운영한다"며 "학교의 강사 채용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연관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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