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6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총과 칼로 무너뜨릴 수 없다"고 강조하며 "그것이 우리 국민이 쌓아온 민주주의의 유산이고 힘이다. 국회가 가장 앞에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지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이 식민과 전쟁, 분단과 독재라는 근현대사의 비극과 불행을 딛고 선진국에 진입한 힘은 온전히 국민에게서 나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해 "비상계엄 선포는 이 역사를 부정한 것이고 국민의 자긍심에 큰 상처를 낸 것"이라고 비판하며 "국회의장은 더욱 국민을 믿고, 반드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현 사태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의 비상계엄' 우려에 대해 "비상계엄은 있을 수 없고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지난 12월 3일 밤, 확인되었다. 그것이 우리 국민이 쌓아온 민주주의의 유산이고 힘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우 의장은 "만의 하나 또 한 번, 계엄선포라는 대통령의 오판이 있다면 국회의장과 국회의원들은 모든 것을 걸고 막아내고 반드시 국민과 국회와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군•경 등 모든 공직자들을 향해 "지난 12월 4일 새벽, 군이 국회의 계엄해제요구 결의에 따라 즉각 철수해 민주주의와 함께 성숙한 우리 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서 "군은 국민의 군대고 경찰은 국민을 지켜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군경은 헌법이 정한 자신의 자리를 이탈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헌법에 어긋나는 부당한 명령에는 응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자리에서 헌법을 충실하게 수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우 의장은 "국민 여러분 국회를 믿고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해주시기 바란다"면서 "국회가 가장 앞에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 고 말했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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