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 = 국제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에 반발해 일어난 대규모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주방위군 300명이 이곳에 도착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LA타임즈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전 LA 주요 지역 3곳에 주방위군 총 300명이 배치돼 활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오늘 투입된 주방위군은 이런 유형의 군중 상황 대응을 위해 특별히 훈련받은 병력" 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법이민자 단속 작전을 수행을 위한 안전을 제공하고 평화로운 시위를 가질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활동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2020년 일어난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2020년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사건 당시 인종 차별에 항의하며 미 전역으로 확산한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Black Lives Matt er·BLM) 시위를 말한다. 이 시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격화해 폭력성을 띠면서 수개월간 지속된 바 있다.
따라서 미국 정부의 강경한 불법 이민자 정책의 해법의 실마리를 찾을 것인지, 이번 사태가 미 전역으로 확산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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