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앤/ 서울시 노원구는 지난 8월 29~31일까지 화랑대 철도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제3회 노원 수제맥주축제가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고 1일 밝혔다.
제3회 노원 수제맥주축제는 제2회보다 규모 및 운영 면에서 완성도가 높아졌으며 기간은 기존 이틀에서 사흘로 확대됐고 더운 날씨를 고려해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야간형 축제로 운영됐다.
이번 축제는 첫날 29일 우천에도 불구하고 3일간 12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했다.
특히 전국 33개 브루어리가 참여해 선보인 약 200종의 수제맥주 및 체코·벨기에·독일·미국 등 7개국의 세계 맥주와 현지 전통 음식이 함께 제공된 세계 테마존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테마형 공간 운영이며 1광장부터 3광장까지 각각 세계맥주존, 캠맥존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방문객들의 취향에 맞는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올해는 우천 대비 준비로 제1광장, 제2광장에는 각각 800,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텐트 및 곳곳에 파라솔과 천막도 비치해 방문객들이 날씨와 상관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푸드트럭 전 구간에는 모바일 주문 앱 운영을 도입해 관람객 편의와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주류 구매를 위한 성인 인증도 각 부스와 광장 입구에 배치했으며 축제장 전역에는 생분해 PLA컵을 도입하고 분리수거함을 곳곳에 설치했다.
아울러 교통약자를 위해 노원공공행복버스는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행사장 간을 순환 운행하며 방문객에 이동 편의를 제공했다.

노원구는 안전관리를 위해 행사 3개월 전부터 경찰서·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안전 관리 계획을 공유하고 30일 전부터는 안전 자문단과 함께 5차례에 걸쳐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축제기간 내내 일일 안전점검과 위생점검을 병행했으며 총 450여 명이 주민 안내, 안전 관리, 행사 운영에 투입되어 마지막까지 관람객의 안전한 퇴장을 도왔다.
오승록 구청장은 “문화도시 노원을 체감하는 주민의 기대치가 높아지는 만큼 내년에는 더욱 색다른 콘셉트와 프로그램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슈앤 = 장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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