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앤/ 서울시 강남구는 오는 10월부터 교통비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어르신, 청소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통비를 환급해 오고 있다.
연간 최대 24만 원(어르신), 16만 원(청소년), 8만 원(어린이)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돼 가입자 1명당 월평균 9,498원의 교통비를 절약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강남구는 지원 대상을 19~24세 청년 3만 3,978명으로 확대한다.
이 연령대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이 많아 소득은 낮지만 청소년 시기보다 교통요금이 크게 올라 교통비 부담이 커지는 세대다.
청년들은 실물 교통카드 대신 모바일티머니 앱을 통해 시내·마을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면 실제 이용금액 기준으로 분기별 최대 6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참여 방법은 10월 1일부터 전용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본인 명의 계좌와 모바일티머니 카드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단, 중앙부터나 서울시에서 교통비를 지원받는 카드인 K패스, 기후동행카드 등은 등록할 수 없다.
또한 그간 학부모들의 요청이 많았던 지하철 요금도 환급 대상에 포함된다.
기존에는 버스비만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어린이·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서울 시내 1~9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적용된다.
서울 내 이동은 전액 환급되며 서울을 벗어나 관외로 이동할 경우 기본요금만 지원된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사업 확대는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활동을 지원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슈앤 = 민동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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