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집 브랜딩 작업 착수...MI 개발 완료하고 작품 등을 수복, 사진·영상 콘텐츠화 진행

이슈앤/ 서울시 종로구가 세계적인 물방울 화가 故 김창열 화백의 평창동 자택을 공공문화시설인 김창열 화가의 집으로 조성한다.
구는 지난 2020년 9월 김창열 작가의 아들인 김시몽 씨와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자택을 매입 2026년 초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화가의 집 공사를 시작했다.
자택은 작가가 2021년 작고 전까지 30여 년을 가족과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해온 삶의 공간이자 아틀리에다.
지난 2023년 자택의 역사성과 예술성, 개방 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에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으며 서울시 우수건축자산 제13호로 등록되기도 했다.
김창열 화가의 집 핵심 공간은 지붕의 원형 천창을 통해 간접적으로 빛이 들어오는 지하 작업실이다.
김창열 작가는 “나는 작업을 위해 빛을 아틀리에 안에 들이지 않는 편이다 동굴 같은 곳에서 내면의 빛에 철저하게 의지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종로구는 이 특별한 장소에 그가 생전 사용한 캔버스, 물감, 붓, 책을 그대로 재현해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김창열 화가의 집 브랜딩 작업에도 착수했으며 2024년 5월 공간의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담은 MI 개발을 마치고 유족이 기증한 2,608점의 작품, 자료에 대한 수복과 사진·영상 콘텐츠화 작업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화가의집 건립 프로젝트의 전 과정과 자료를 정리한 기록 도서 발간 역시 계획하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자문밖 창의예술마을을 대표하는 문화자산 중 하나인 故 김창열 화가의 자택이 모두를 위한 공공문화예술시설로 재탄생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미술 애호가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슈앤 = 전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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