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께 드리는 약속’ 이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 두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마음 먹었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대행은 “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의 공복으로 경제발전의 최일선에서 일생을 살았다”며 “국익의 최전선인 통상 외교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는 현실을 저의 양심과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 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지난 1일 정부서울 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저는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 는다”며 “이길밖에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 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 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 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 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 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행의 사임은 지난해 12월 14일 윤석ㅇ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로 대통령 권한 을 대행하게 된지 139일 만이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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