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앤/ 인천시립박물관은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12일부터 오는 10월 19일까지 <불꽃같은 삶: 마거리트 히긴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군 해병대원들과 함께 직접 상륙정을 타고 생생한 현장 기사로 여성 최초 퓰리처상을 받은 종군기자 마거리트 히긴스의 삶과 활동을 조명한다.
히긴스는 6.25전쟁 방방 이틀 만인 1950년 6월 27일 가장 먼저 한국에 달려온 외국 특파원이었으며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당시 한국에 있던 유일한 외국인 여성 종군기자였다.
생사의 기로에서도 타자기를 손에서 놓지 않았던 기자정신, 세계정세를 꿰뚫는 통찰력,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극복한 용기 덕분에 그는 미국 언론사에서 종군기자의 전설로 불린다.
또한 6.25전쟁을 다룬 최초의 단행본 <한국에서의 전쟁>을 출간해 베스트셀러로 만들었으며 이 책은 독일어·프랑스어·일본어·한국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됐다.
이번 특별전에는 인천시립박물관 및 국내 관련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당시 신문·사진·실물 자료 및 미국 국립문서보관청(NARA)의 사진 자료가 전시된다.
히긴스의 친필 사인이 담긴 <한국에서의 전쟁> 등 김점석 KTV 국민방송 전문위원이 50여 년간 모아온 귀중한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전시는 12일부터 오는 10월 19일까지 진행되며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태익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전설적인 종군기자의 치열했던 생애를 통해 인천에서 벌어진 세계사적 사건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슈앤 = 민동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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