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앤/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 박종필 예비후보는 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예비후보는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 중도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해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가 로드맵에 따라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예비후보는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중도 보수 성향인 다른 예비후보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먼저 박 예비후보는 "전영근 예비후보가 단일화 일정을 추진하는 데 합의해놓고도 지난 3일 통추위와의 상견례와 간담회에 갑자기 불참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신뢰를 저버리고 각서를 파기한 전 예비후보 일탈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승윤 부산대 로스쿨 교수는 교육감에 뜻이 있다면 예비후보 등록을 미룬 채 정치 집회에 다닐 게 아니고 단일화 참여 여부를 조속하게 밝혀주길 바란다"면서 "교육감 선거를 더 이상 정치 이슈화하지 말고 교육자다운 자세로 단일화에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교육감 권한대행인 최윤홍 부교육감도 통추위에 밝혔듯 출마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간보기만 하지 말고 의사를 정확히 밝혀달라"며 "출마하지 않는다면 선거에 휘말리지 말고 권한대행 역할에 충실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 예비후보는 거론되는 후보들을 향해 "개인의 이익보다 부산교육의 미래를 우선해달라"며 "우리 모두 교육자다운 모습으로 돌아와 단일화를 추진하자"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3일 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간담회에 전영근 예비후보는 회의 시작 전에 회의실에 들러 "통추위의 일정대로 따를 수 없으며 아직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이 모두 합류한 이후에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뒤 회의장을 떠나 무산됐다.
전영근 예비후보는 지난 1월 10일 단일화 과정에 명확히 동의하였고 31일에는 단일화 과정 결과 준수각서에 서명하고 박종필, 박수종 예비후보와 단일화 일정대로 3일 상견례 및 간담회, 5일 정책발표회, 12일~13일 1차 여론조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정성윤 부산대 교수는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채 출마만 저울질하면서 추가 기한을 7일 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해 파행을 야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슈앤 = 이준호 기자]
[저작권자ⓒ 이슈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