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앤/ 대한상의는 정부, 국제에너지기구(IEA), 월드뱅크(WB)와 공동으로 부산에서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2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3회차를 맞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 및 에너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전 세계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기술과 정책 해법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박람회는 지속가능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Energy for AI & AI for Energy라는 주제로 29일까지 개최된다.
기후에너지 분야 국내외 기업, 주요국 주한대사 및 각국 정부,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시회, 컨퍼런스, 부대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560여 개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신 기후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인공지능(AI)을 통한 종합 홈케어 솔루션(삼성전자), 인공지능(AI) 고효율 공조시스템(엘지전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통합 에너지솔루션(SK E&S),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중립 철강생산기술(포스코), 풍력·터빈·원자력·수소에너지 등 4대 친환경 기술(두산),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위한 전력 생산, 저장, 송전, 소비 기술(HD현대일렉트릭),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모듈(한화큐셀), 해상-지상-디지털 융합 에너지 솔루션(LS일렉트릭), 제로에너지 빌딩 관련 인공지능(AI) 기술(오텍캐리어) 등 다양한 기술이 전시됐다.
이날 대한상의는 글로벌 에너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AI & Energy를 주제로 각국 정부 관계자와 국내외 기업,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AI 확산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 현황과 정책을 살펴보고 각국 정부와 기업, 국제기구의 역할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은 “새 정부는 탄탄한 AI인프라 토대 위에서 세계적 수준의 AI 기술과 기업을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AI 대전환과 전 국민, 글로벌 AI 확산을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며 “에너지 분야에 있어 AI는 위협 요인이자 기회 요인으로 새 정부는 AI와 에너지의 시너지를 위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과 차세대 전력망, 에너지고속도로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AI시대와 에너지 전환이 맞물리며 청정에너지 기술 제조 분야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35년에 2조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한국은 AI를 비롯한 우수한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 기계 등 핵심 분야에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만큼 선제적 투자와 정책 지원이 적기에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본 행사에는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마누엘라 페로 월드뱅크 부총재,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미셸 패트론 MS 지속가능성 정책 총괄, 박형준 부산시장, 이호현 산업부 제2차관과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구글, 엔비디아 등 국내외 기업을 비롯해 29개 주한대사관, 25개 국가 대표단, 8개 국제기구 관계자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이제는 산업의 구조, 사회의 작동방식, 우리의 사고방식까지 재편하는 거대한 흐름”이라며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면서도 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AI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기술혁신과 글로벌 협력이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슈앤 = 민동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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