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앤/ 대한한약사회는 7일 서울대 약학대학 약초원에서 제11차 관능검사 전문가 교육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관능검사는 대한민국약전 및 대한민국약전외한약규격집에 수재된 한약재 규격 시험 항목 중 하나이며 한약재의 형태, 색, 맛 등을 관찰해 적합 여부를 판정한다.
최근 식약처는 한약(생약) 관능검사 사례집을 발간해 부적합 사례와 판정 기준을 세분화하며 관능검사 평가의 일관성 및 신뢰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이러한 제도적 흐름을 반영해 관능검사위원을 지속적으로 교육·양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서울대 약초원이 보유한 풍부한 식물 자원을 활용해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교육에는 총 26명이 참석했으며 식약처에서 임명한 관능검사 위원과 병·의원 근무 임상 한약사, 제약사 등 다양한 현장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약초원 교육을 이끈 주영승 교수와 최고야 박사는 본초와 한약자원 감별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국내 한의약학계에서 학문적 표준을 제시해 온 인물들이다.
두 강사는 이번 실습에서도 약용 식물의 형태 및 감별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기원종 및 환경에 따라 한약재 성상이 달라지는 원리와 중요성을 교육생들에게 전달했다.
교육생들은 약초의 특징을 관찰하며 분류학적 관점에서 식물의 형태를 이해하고 감별 방법을 익혔다.
특히 약초가 자라나는 모습과 생태학적 특성, 생육 상태를 직접 살펴보고 한약재의 성상과 품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실습 평가에서는 각자 흥미를 느낀 3종의 기원종을 선정해 관능검사 해설서를 자신의 언어로 작성하는 과제를 수행해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고 실무 적용 능력을 점검했다.
한편, 대한한약사회는 향후 서울대학교 약초원, 한국한의학연구원등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한약재 품질 평가 체계의 신뢰성을 높이고 관능검사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슈앤 = 이진수 기자]
[저작권자ⓒ 이슈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