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민본과 대진, 대화평의 해로 본궁체제 완성 목표
3000여 명 도인들, 정상화 작업에 동참하며 힘 보태

이슈앤/ 종단 대순진리회 정화혁신을 향한 진상발표회가 지난 3월 31일 오후 3시 서울 중곡도장 앞에서 종단 대순진리회 주최, 대진민본 주관으로 열렸다.
30여 년간 내부 분란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민족종단 대순진리회가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
대순진리회정화혁신범민족본부와 종단 대순진리회가 협력해 대화합과 재도약을 목표로 활동을 시작했다.
대순진리회는 박희규 의장을 최고 지도자로 박종구 대진민본 대표를 직무대리로 하여 새로운 종교법인체로 출범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민족진영 결사체로 공식 발족했으며 10월 17일 대순진리회 대화합과 재도약을 향한 5대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는 고 박한경 도전의 뜻에 기반한 박희규 의장의 종통 후계 체제 구축을 공식화하며 대순진리회의 대화합과 재도약을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순진리회는 1996년 박한경 도전의 타계 이후 종권을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인해 분열된 상태였다.
그러나 박희규 의장의 종통 승계 당위성에 공감하는 도인들이 모여 여주도장, 중곡도장 등 주요 거점을 무단 점거하고 있는 다른 분파들과는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 있다.
대진과 대진민본은 올해를 대화평의 해로 설정하고 박희규 본궁체제를 완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첫 번째 행보로 31일 서울 중곡도장에서 종단 대순진리회 정화혁신을 향한 진상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발표회는 박희규 의장이 비리와 배도자들에 의해 강제 내침 당한 사실을 도인들에게 직접 알리는 자리였다.
이어 4월 11일에는 종단 대순진리회 박희규 본궁 즉위식이 예정돼 있다.
이 즉위식은 일제시대 한민족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상해임시정부 수립일에 맞춰 열리며 대순진리회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역사적 무대가 될 것이다.
박희규 의장의 본궁 칭호는 박한경 도전이 1992년 후계자로 공인한 상징이다.
중앙종의회 의장직은 1982년 초대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계속 유지돼 왔으며 박한경 도전이 1990년 “박희규 중앙종의회 의장 직책은 신성불가침의 자리”라고 선언한 바 있다.
대진민본과 대진의 활동은 최근 다수 도인들의 동참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천안방면의 황성녀 선감을 비롯한 3000여 명의 도인들이 이번 발표회와 즉위식에 참여하며 정상화 작업에 합류하고 있다.
박종구 대진민본 대표는 발표회에서 “세계는 대격변의 무한경쟁 대립으로 위기상황에 빠져 있다”며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타락과 부패로 가득 찬 이기적 집단들에게 맡겨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울겨레, 천손민족이 하나 되고 세계인류가 하나 되는 해원상생‧지상낙원‧인류화평의 길로 이끌어 줄 동방진리 한울진리의 참세상을 열어가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발표회는 대순진리회의 정상화와 대화합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슈앤 = 배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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