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앤/ 서초문화재단은 27일부터 28일까지 반포대로 일대에서 2025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주간 프로그램으로는 작은 음악가의 산책길과 터치 더 피아노가 마련됐다.
두 프로그램은 10주년을 맞아 처음 선보이는 시도로 지역 예술가와 함께 음악 공간을 탐방하거나 거리 피아노 무대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등 관람형 축제를 넘어 체험과 참여로 확장되는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 축제 기념품 판매 수익금을 환원해 지역 예술가, 기획자가 함께 구성한 작은 음악가의 산책길은 예술의전당과 서리풀 악기거리를 무대로 어린이들이 음악가의 일상과 창작 공간을 직접 경험하는 도보형 프로그램이다.
참여 어린이들은 평소 발을 들이기 힘든 예술의전당 음악당의 특별한 공간에서 공연의 설렘을 느끼고 서리풀아트스튜디오의 연습실에서 음악가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이어 국내 유일의 음악문화지구 서리풀 악기거리에 위치한 김민성 바이올린 공방에서 나무가 악기로 태어나는 순간을 만나며 신중어린이공원에서 열리는 클래식 버스킹 콘서트를 감상하며 악기와 일상, 무대가 이어지며 완성되는 음악의 탄생 여정을 함께한다.
산책길의 안내자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드보라다.
강드보라는 “공연장에서만 접하던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경험하며 아이들이 음악을 새로운 시선에서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책길의 또 다른 주인공은 현악기 제작자 김민성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이 악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도록 공방을 열었다.
어린이들에게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악기 제작 현장을 경험하며 연주 너머의 음악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예술의전당과 신세계 센트럴에 설치된 야외 피아노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터치 더 피아노는 서초가 클래식 도시임을 보여주는 대표적 참여 프로그램이다.
전문 연주자의 무대, 사연 공모 무대, 즉석 자유연주 무대 등으로 구성되어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거리에서 만나는 음악이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강은경 서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은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이라며 “주간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음악과 만날 수 있는 경험을 확장해 클래식의 도시 서초라는 정체성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슈앤 = 장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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