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포인트에서 연결 점을 찾아나가는 예술

이슈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김성환 작가의 'Ua a'o 'ia 'o ia e ia' 가 개최된다.
본 공연은 2024년도의 마지막 전시이며 2025년 3월 30일까지 약 100일에 걸쳐 전시된다.
다소 특이한 'Ua a'o 'ia 'o ia e ia'라는 말은 하와이어로 그가 그에게 배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Ua a'o 'ia 'o ia e ia'는 여러가지 연결되지 않은 오브젝트를 통해 관람객이 그 안에 숨어있는 연결고리를 찾아 감상을 하는 것을 중점으로 삼고 있다.
김성환 작가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유명인 이외에도 청소부, 버스기사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 다음 세대에 남겨지는 기억은 몇몇의 유명한 인물들이고 그들 또한 단면, 왜곡, 색이 사라지는 경우가생긴다"고 하며 "한국과 하와이는 동시대에 격변이 일어났고 현재의 한국은 식민지배에서 벗어났지만 하와이는 아직도 미국의 식민지이며 한국과는 또다른 이야기를 써내려 가고 있는 부분이 흥미로웠다"고 했다.
김성환 작가는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있는 미술작가이며 더 탱크스(The Tanks), 뉴욕현대미술관(MoMA), 반아베미술관 등 이름있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경험이 있다.
작가는 건축, 영화, 음악, 문학,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사회적 구조와 그 안에 내재된 기억, 역사, 심리적 흔적의 관계등을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강냉이 그리고 뇌 씻기(2010), 템퍼클레이(2012)가 있으며 지난 2017년부터 작가는 한국의 근현대사와 이주역사를 다룬 다중 연구 역작 표해록(2017~)이 있다.
이번 'Ua a'o 'ia 'o ia e ia'를 통해 표해록의 세 번째 챕터를 공개 예정이다.
'Ua a'o 'ia 'o ia e ia' 전시회는 세 구역으로 나누어 진다.
또한 김성환 작가는 "1번방과 3번방은 관람객에게 익숙한 방식의 전시이고 그러한 익숙한 전시방식은 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2번방은 1,3번 방과 일반적인 전시방식과는 다르며 혓바닥이라고 생각한다" 했다.
이어 김 작가는 "말이라고 한다면 한 가지의 표현방식 즉 말을 하는 것을 통상적으로 말하는데 혓바닥은 여러가지가 될 수있다"며 "개개인의 특성과 특징은 말 한가지로만 이해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러한 관람객의 감각을 열어주는 방이라고 생각하며 작품을 전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2025년 2월에는 드류라고 하는 큐레이터를 초청해 하와이안인 드류가 한국의 스토리를 기록하는 과정의 워크숍 진행 예정이다.
'Ua a'o 'ia 'o ia e ia' 전시회에는 연계프로그램도 존재한다.
스크리닝 프로그램은 ROOM.3에서는 머리는 머리의 부분, By Mary Jo Freshley 프레슬리의 의(依)해 두 프로그램 모두 오는 2025년 2월 5일부터 3월 9일까지 수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강연 프로그램은 박가희(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가), 이한범(미술비평가, 편집자)가 ROOM.3에서 2025년 2월14일 오후 4시~5시30분, 정병준(이화여자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세마홀에서 2025년 2월 21일 오후 4시~5시 30분, 목수현(무술사학자) 세마홀 2025년 2월 28일 오후 4시~5시 30분, 이용우(미디어 역사문화연구자, 홍콩중문대학교 문화연구학과 조교수) ROOM.3dptj 2025년 3월 7일 오후 4시~5시 30분에 열린다.
교육 프로그램은 모두 전시장 및 지하 2강의실에서 실시된다.
교육 프로그램의 종류는 모두 세 가지이다.
1.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우리는 되었다. 우리가 일부가 되어'는 6회 프로그램으로 진행 예정이다.
1회차 2025년 1월 14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2시, 2회차 오후 2시~오후 3시 30분, 3회차 1월 15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2시, 4회차 오후 2시~오후 3시 30분, 5회차 1월 16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2시, 6회차 오후 2시~오후 3시 30분이다.
2.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알고 있었지만 몰랐던, 몰랐지만 알고 있었던' 것은 6회로 나눠 진행되는데 1회차 2025년 2월 4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2시, 2회차 오후 2시~오후 3시 30분, 3회차 2월 11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2시, 4회차 오후 2시~오후 3시 30분, 5회차 2월 18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2시, 6회차 오후 2시~오후 3시 30분이다.
3. 장애/비장애 교차 상영 프로그램 '시선 너머의 이야기'는 2회 프로그램이다.
1회차 2025년 2월 13일 오후 2~오후 4시, 2회차 2월 20일 오후 2~오후 4시이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김성환 작가의 개인전은 서소문 본관 2층과 3층을 아우르며 펼쳐진 과감한 전시 디자인과 다채로운 신작으로 구성됐다"며 "김성환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전시회 기간동안 변화하는 전시 구성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시문법을 관람객에게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최 관장은 "다양한 힘이 교차했던 20세기의 역사를 제도와 앎의 형성 관계속에서 다시 검토하는 일련의 작품들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있는 정동의 역사와도 조우하며 그런 의미에서 정말 뜻깊게 여겨지며 의미있는 작품을 만들어주는 김성환 작가와 협업자들에게 깊이 감사의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Ua a'o 'ia 'o ia e ia'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슈앤 = 전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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