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 우원식 국회의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을 향해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우 의장은 "최 권한대행은 헌재 결정으로부터 2주째인 오늘까지도 이 헌법상 의 무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헌재의 결정 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공직자로서 선서한 헌법수호의 의무를 배반하고 헌법에 대항 하는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최 대통령 권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지연에 대해 "국회의 권한을 침해하는 상태를 지 속시키겠다는 것이며 입법부와 헌재의 헌법적 지위를 부정하고 얕잡아보는 태도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어서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를 언제 임명할 것인지, 즉시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면 위헌 상황과 국회의 권한 침해 상태를 지속시키는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께 공개적으로 답변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우 의장은 "최 대통령 권한대행은 더이상 좌고우면하지 마라"며 "동시대를 함께 헤쳐가는 공직자로서 간곡한 요청이자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헌법수호의 책무를 다하기 위한 요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헌법에 대항하는 행위 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적 의무를 방기한 공직 자로 역사에 기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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