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균 “지역의원이 지역위원장 공천권에 춤추는 로봇 자괴감 들어” 탈당 분노
전선아 “입맛에 안 맞으면 적으로 간주하는 행위 용납할 수 없는 자가당착”
이슈앤/ 국민의힘 당진시의회 의원들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시의회 의석수가 국민의힘, 민주당 7대 7 동수에서 국민의힘 의원 1인이 탈당해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8대 6이 됐으나 석연치 않은 잡음이 끓이질 않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민주당 시장 독주에서 가까스로 국민의힘 시장 입성이라는 쾌거에도 불구 정용선 당진당협위원장 위세는 현역 의원 이상이라는 지적이 시 의회 국민의힘 충성파 3인을 제외하고는 멈추질 않고 나온다.
이 같은 소용돌이 배경은 당진시의회에서 정용선 당진당협위원장이 중심에 서서 문제를 만들고 있다는 목소리이지만 당사자는 적극 이를 부인하고 있다.
정용선 위원장은 국민의힘 시의원 탈당에 “원래부터 민주당 성향이라 간 것 뿐”이라며 “누가 등 떠밀어 가라 한 것도 아닌 자진해서 간 것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라 반문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당진시의회 의장 탄핵’에 “탄핵 사유가 불분명한 것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의회에서 일어난 일을 의원들이 알아서 정리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데 내가 이를 간섭하거나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 이에 대해 할말이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탈당해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봉균 시의원은 “정용선 당진당협위원장 교체가 이뤄지면 탈당은 안 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탈당할 수밖에 없다”고 주변에 전 했지만 그 뜻이 이뤄지지 않아 부득불 탈당을 결행했다는 변을 토했다.
그는 “정용선 당협위원장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지만 지역 시의원이 마치 당협위원장 부하처럼 공천권에 휘둘리는 춤추는 로봇 같은 자괴감이 들게 하는 등의 처세에 환멸을 느껴 탈당을 하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 정도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이라고 거듭 탈당의 변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정용선 당협위원장은 황제나 다름없고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출신끼리 파벌을 만들어 총선에 실패하더니, 시장 선거 성공 이후에는 시도 때도 없이 자기 민원 해결을 위해 위해 시장이 자기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시장파라는 식의 잣대를 들이댄다"며 "누가 시장인지 구분이 안 되는 등으로 어떤 게 아군이고 적인지 구분도 못 할 정도로 어리석은 행동을 거리낌 없이 하고 책임감이라고는 전혀 없는 사람으로 어떻게 저런 사람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을 수 있는 가 하는 이해 불가한 상황에 그저 웃음만 나온다”는 어처구니없다는 개탄을 했다.
전선아 당진시의장 탄핵에 나선 국민의힘 의원은 “당진시의회에 내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안들이 외부에 알려져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이 욕을 들을까 염려스러워 조심스러웠으나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한계 상황에 따라 취한 행동”이라며 “정용선 당진당협위원장과 시의회 의장, 원내대표 등 주변에서 충성하는 위인들 행위에 그냥 묵과 해서는 더는 안 될 정도의 무시받는 지경에 이르렀으나, 이는 외면한 채 탄핵 주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한심하다 못해 불쾌하기까지 하다”고 분노를 터트렸다.
전 의원은 “징계라는 것도 정용선 당협위원장 입맛에 안 맞으면 해당 행위 등등으로 몰고 가며 사람을 피곤하게 하고 책임을 의회에 떠밀고 있다”면서 “납득 하기 어려운 합리성은 배제된 자가당착에 젖어 자기가 대단한 인물로 착각해 뭔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동정을 표했다.
전선아 의원은 “입맛에 안 맞으면 적으로 간주하는 행위로 용납할 수 없는 자가당착에 빠진 당협위원장을 언제까지 봐야 할지 분통이 터진다”며 “당협위원장이 무슨 대단한 자리라고 우리가 이런 대접을 감수해야 하는지 당이 욕먹을 것 같아 참아내는 것도 한계가 있는 데 이 답답함이 정말 너무 억울 하다"는 울분을 쏟아냈다.
전 의원은 동료 의원으로부터 욕설을 듣는 등의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그때마다 정용선 당협위원장이 제지를 해 자제를 해왔던 것으로 동료의원들은 전한다.
[이슈앤 = 전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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