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 , 청탁금지법 , 사후 수뢰죄 위반 혐의로 김병철 위원장과 정몽규 회장 고발해야"

[이슈앤 = 최문봉 기자]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의 불공정성과 기관 운영 부실 등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4선 연임에 도전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 정몽규 회장은 3 선 연임 직후 스포츠공정위원장과 접대 골프를 쳤는데 , 이번 4 선 연임 심사위원장에 접대를 받았던 김병철 위원장이 맡게되면서 셀프심사라는 비판과 시작전부터 공정성을 잃었다는 비난이 거세다.
이에 국민의힘 김승수 국회의원은 10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 선 연임 통과로 공정성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의 해체와 불법과 꼼수 , 무능의 극치를 보여준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
뿐만 아니라 , 접대골프를 친 정몽규 회장과 김병철 위원장을 청탁금지법 및 사후 수뢰죄 위반혐의로 고발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
앞서 국회는 지난 7 월부터 문체위 현안질의와 국정감사 , 기자회견 등을 통해 여 ⋅ 야 할 것 없이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문제점을 질타했다 .
또한 ,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의원은 정몽규 회장이 3 선 연임 승인 직후 스포츠 공정위 원장과 접대골프를 치는 등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밝혀내며 문체부와 문체위 차원의 고발을 촉구한 바 있다 .
뿐만 아니라 ,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를 통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부적정 ,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 기관 운영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정몽규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
그럼에도 불구 하고 , 정몽규 회장은 지난 2 일 대한축구협회 4 선 도전을 선언하며 연임 심사서를 제출해 , 스포츠공정위원회는 12 월 11 일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정몽규 회장을 심사하게 되었다 .
정몽규 회장의 연임을 심사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미 지난달 12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비리 ⋅ 부정 ⋅ 불공정행위의 온상인 이기흥 회장 3 선 연임을 승인해 주며 공정성을 포기한 불공정위원회임을 스스로 자인한 바 있다 .
김승수 의원에 따르면 이기흥 회장 연임 심사 회의록을 살펴보면 이 회장은 국제기구 임원 당선을 위한 노력과 가능성 부문에서 20 점 만점에 16 점을 받았고 , 국제기구 진출 등급 등에서는 10 점 만점에 8 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사실상 이 회장의 IOC 위원 임기연장을 전체로 평가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5일 IOC 에서 발표한 IOC 위원 임기 연장 명단에 이기흥 회장은 제외되었다 .
또한 , 회의 자료가 부실해 보완 후 재심사를 요구하였으나 묵살되었으며 이는 IOC 결과가 나오면 안 될 것을 예상하고 이 회장의 거수기들이 졸속으로 처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
IOC 연임 이외에도 국무조정실 감사 결과 , 이기흥 회장 딸 친구를 부정 채용하고 , 후원 물품을 사적으로 사용 , 금품수수 등이 사실로 밝혀졌지만 ,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에서 ‘ 범죄사실 없음 ’ 으로 5 점 , ‘ 단체운영건전성 ’ 에서 10 점으로 각각 만점을 받아 사실상 이기흥 거수기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었다 .
그런데 , 더 큰 문제는 정몽규 회장의 4 선 연임을 심사하는 스포츠공정위원장이 정 회장에게 접대골프를 받았던 김병철 위원장이라는 것이다 .
김승수 의원은 "정몽규 회장의 4 선 연임 심사는 불공정과 부적절함을 넘어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장면이 전국민에게 생중계 되는 것"이라며 "접대를 받은 사람이 접대를 한 사람을 심사하니 이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다 "며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몽규 회장은 지금 즉시 4 선 연임의 헛된 망상 ( 허몽 ( 虛夢 )) 에서 깨어나 즉시 연임 신청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포츠공정위원회를 불공정위원회로 만든 장본인인 김병철 위원장 또한 지금 즉시 사퇴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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