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보복감사나 하고 정권에 알랑대고 이래서야 되겠나" 비판
"관저공사는 무면허 업제가 했는데 조치도 하나도 없다" 강하게 질책

이슈앤 / 서영교 국회의원(국회법사위,민주당)은 15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윤석열·김건희 정권 얼마 안남았다. 감사원이 감사원 다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최재해 감사원장을 강하게 질책했다.
서 의원은 이날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 문자 메시지와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감사원이 보복감사나 하고 정권에 알랑대고 이래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한 뒤 "관저공사는 무면허 업제가 했는데 조치도 하나도 없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그렇게 오래 갈 것 같나"라면서 "지금 명태균이 나오고 김대남이 나오고 서로 대화하는 녹취가 나왔다"고 언급하며 녹취록을 틀었다.
서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명태균: 윤석열이를 좀 올려갖고 홍준표보다 한 2% 앞서게 해주이소.. 강혜경: 알겠습니다. 명태균: 그 젊은 아들 있다 아닙니까? 응답하는 그 계수 올려갖고 2~3% 홍 보다 더 아오게 해야 됩니다. 강혜경 알겠습니다. 명태균: 외부 유출하는 거니까 강혜경: 네"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이날 명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김 여사와 명씨간 주고 받은 단톡방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김 여사가 '철없이 떠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라는 내용을 명 씨에게 보낸 것이 나온다.
서 의원은 최 감사원장을 향해 "김 여사와 명씨가 비밀리에 주고 받는 카톡이 왜 나오는 것이냐, 홍준표 대구시장의 페이스북에는 내가 그때 속았다 이런 얘기가 나온다"며 "이것이 야당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비밀리에 주고 받았던 내용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50번 해줬는데 3억 6000만원 주지 않고 김영선 전 의원 공천 대가로 준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 선거개입, 공천 개입 당선 무효형 지금 이런 상황인데 감사원에서는 관저 누가 그자리 선택했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최 감사원장은 "감사 범위 밖의 일이었다"고 답변했다.
특히 서 의원은 "관저를 증축하고 보강 공사를 코바나콘텐츠 후원회사였던 21그램이 선정된다. 21그램은 증축공사를 할 수 있나 없나"라고 따져 물었고 최 원장은 "할 수 없는 업체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21그램은 자격이 없는 무면허에다가 그리고 증축 공사는 다른 데다 맡겼는데 또 다른다 무면허 업체에다 또 맡겼다"며 "이것을 보고 감사원은 무엇을 한것이냐 고발했나"라고 추궁했다.
이에 최 원장은 "업체에 제재하도록 저희들이 통보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감사원은 21그램을 선정한 관리비서관은 어떤 조치를 했냐"고 따져 물었고 최 원장은 "퇴직을 한 상태여서 인사대로 통보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관리비서관을 고발하라"고 하자 최 원장은 "감사원 기준대로 고발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강압 감사하고 그렇게 사람들 억누르면서 감사해놓고 여기에서 뭐 하는 건가. 솜방망이에 무능함이 짝이 없다. 그러면 감사원장 자격이 없는 것 아닌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제 윤석열 정권 얼마 안 남았다. 김건희 정권이 얼마 안 남았다"며 "카톡에서 보듯이 김건희 여사는 근데 대통령을 왜 이렇게 부르는 것이냐"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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