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태균, “ 돈은 ●●● , ▲▲▲ , ■■ 한테 받으면 돼 , 추가금 받아 남겨 ”

이슈앤 / 대통령선거 직전 명태균 씨의 지시로 이뤄진 여론조사 비용을 2022년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17일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천 부평 갑 )은 2022년 2 월 28 일 명태균 씨의 전화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명 씨는 조사 담당자에게 3 명의 실명을 거명하며 "그 들로부터 조사 비용을 받으면 된다"고 언급했다 .
노 의원은 “ 이들 3 명이 2022 년 6 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로 확인됐고 실제로 자금 제공이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의 자금이 다른 여론조사에 쓰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들 모두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천 대가로 자금 제공이 이뤄졌다면 이후 자금 회수를 놓고 갈등을 빚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노 의원은 또 “명 씨 측이 이들로부터 최소 1억 2 천만 원을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처럼 문제의 여론조사는 2022년 대선 9 일 전인 2월 28 일에 실시됐다. 해당 여론 조사는 사전 투표 참여 의향과 지지 후보, 지지 정당 3 가 지를 묻는 표본 3 천 명 규모의 비공표 조사였으며 결과가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 측에 전달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공개된 명태균 씨의 전화 통화는 앞서 공개된 ‘윤석열이 높게 나오게 6,70 대 보정하라’ 는 취지의 통화보다 먼저 이뤄진 것으로 두 통화는 2월 28일 같은 날 이뤄졌다" 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명태균 씨가 실명을 거론하며 여론조사 자금 제공자로 특정했음에도 불구, 이들이 20 회 이상 실시된 모든 비공표 조사 비용을 전부 제공한 것인지, 실제로 얼마를 제공했는지, 제공 대가는 무엇이었는지 등은 여전히 규명 대상"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노 의원이 공개한 명태균 씨와 조사 담당자 (강혜경 씨) 사이의 2 월 28 일 전화 통화 내용이다 .



이슈앤 / 최문봉 기자
[저작권자ⓒ 이슈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