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앤/ 제1차 밀 산업육성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의 목표 달성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을 나타났다.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4년 기준 국산밀 생산면적은 9,536ha로, 기본계획상 ‘24년도 목표생산면적인 25,000ha의 38%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생산량의 경우 통계가 나온‘23년 기준으로 51,809톤에 그쳤으며, 이는 기본계획상 목표량인 80,000톤의 40%에 불과했다.
기본계획상 목표비축량에 대한 실적 역시 저조했다.
올해 10월 기준 aT에서 비축한 물량은 17,882톤으로, 기본계획상 목표비축물량인 24,000톤의 74.5%에 불과했으며, 이는 생산량 대비 44.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국산밀 비축사업에서 문제로 지적된 부분은 국산밀의 재고 물량이다.
자료에 따르면, ‘21~‘24년 연간 평균 비축물량은 15,434톤인데 비해, 방출량은 그 1/3수준인 4,634톤에 불과했다.
단순 계산으로도 연간 10,800톤의 재고가 쌓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24년 현재까지의 누적 재고 물량은 51,860톤으로 확인됐다.
또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기준 22년도산 국산밀 재고량은 13,897톤 정도로, 이는 ‘22~‘24년간 방출한 총 물량인 14,964톤과 비슷한 양으로 확인됐다.
즉, 3년 동안 방출한 물량과 ‘25년에 상품성을 유지하면서 소진해야 하는 국산밀의 재고 물량이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원택 의원은 “국산밀은 식량자급률 개선을 위해 중요한 작물로서 반드시 생산증진 및 소비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aT는 국산밀의 공공급식 납품을 확대해 재고를 소진하고, 이를 통해 비축물량의 여력을 확보하여 목표생산량 달성에 힘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슈앤 = 전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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