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최근 토마토 재배지에서 바이러스병 발생률이 증가해 초기 방제 등의 철저한 주변 환경 관리를 당부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주요 발생 바이러스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토마토퇴록바이러스(ToCV) 등으로 평택·광주 등 9개 재배지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7월 광주·평택·양평 등 8곳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별꽃·뽀리뱅이 등 동계 일년생 잡초와 가는잎한련초·개비름 등 하계 일년생 잡초 9종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잡초가 주요 매개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토마토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잎 말림·괴저·황화·시듦 증상이 나타나며 정상적인 착과가 어렵고 수확량이 급감한다.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와 토마토퇴록바이러스의 매개충은 담배가루이, 온실가루이로 단순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의 매개충의 총체벌레는 농작업 중 작업 도구에 의해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재배시설 내외부 잡초 주기적 제거, 출입구·환기구 50메쉬(1~2mm) 방충망 설치, 끈끈이 트랩 활용 등을 권장했다.
박중수 환경농업연구과장은 “의심 증상이 보이면 경기도 사이버식물병원에 진단을 의뢰해 신속한 대응 방법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슈앤 = 문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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