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 시간 탄력 조정으로 첫차 앞당기기 가능성 제시... 실질적 교통복지 실현 노력

이슈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1)은 지난 2월27일 열린 교통실 업무보고에서 서울 지하철 첫차 운행 시간을 30분 앞당기는 방안을 공식 제안하며 새벽 노동자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공공교통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대중교통은 모든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지만 현재 운영 방식은 주로 야간 귀가자 중심으로로 설계되어 있다”며 “새벽 출근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새벽 6시 이전에 근무를 시작해야 하는 노동자들이 많지만 현행 지하철 첫 자 시간으로는 이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강남,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에서 빌딩 청소를 담당하는 저임금 근로자들에게 교통복지가 더욱 절실하다 대중교통이야말로 이들의 출근을 책임져야 한다”고 더붙였다.
특히, 김 의원은 “서울시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심야 운행을 단축한 경험이 있다”며 “막차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면서 첫차 운행을 앞당기는 것도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새벽 시간대의 교통 이용 실태를 설명하며 “막차 시간대에는 음주 후 귀가하는 시민들이 많아 역무원들의 고충도 크다”고 전했다.
반면, “첫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생계를 위해 새벽 출근울 해야하는 노동자들”이라며 “이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공공교통의 진정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의원은 “현재 금천구에는 강남으로 직결되는 지하철이 없어 첫차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더욱 절실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버스 회사와 협의했으나 30분 조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결국 10분만 앞당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교통 정책을 설계할 때 단순한 효율성만이 아니라 시민들의 실제 수요를 우석적으로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하며 “지하철이 단순히 많은 승객을 태우는 것만이 아니라 필수적인 이동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서울시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지하철 첫차 시간을 앞당기는 방안을 서울교통공사 및 교통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며 “새벽 출근 노동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서울시의 공공교통 서비스가 보다 실질적인 교통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슈앤 = 정철희 기자] [이슈앤 = 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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